최근 결혼해 누구보다 행복한 신혼생활을 하고 있는 김 모 씨. 놀랍게도, 20대에는 "나는 싱글이 좋다"고 말하곤 했던 비혼자였습니다. 혼자 살겠다며 결혼하는 친구에게 욕설을 서슴지 않았지만, 이제는 만날 때마다 결혼의 장점을 이야기하는 '결혼 전도사'가 됐다. 그를 변화시킨 것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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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자가 사랑에 빠지는 것은 생각보다 흔한 일이다. 분명 결혼할 생각은 없었지만, 누군가를 만나고 나서 생각지도 못했던 연인의 면모도 보였다. 신념으로 여겨지던 결혼의 주관성이 바뀔 정도로 확신한 '사람'이 등장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스스로 비혼주의자라고 생각해왔지만 생각보다 결혼에 대한 시각이 뚜렷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그런 사람을 만나는 것은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만큼 쉽지 않다. 특히 비혼에 대한 주관이 확고한 사람들은 자신이 변할 수 있고 변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기를 꺼린다. 이 경우 결혼하고 싶은 사람을 만나지만 의식적으로 부인하기도 한다. 시간의 영향도 무시할 수 없다.
나이가 들면 누구나 변할 수 있다. 생각과 성격은 변한다.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독립적인 성격에서 의존적인 성격으로 바뀔 수 있고, 결혼의 득실을 고민하던 이성적인 사람이 앞뒤를 가늠하지 않고 사랑에 빠지는 감성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달라진 삶의 방식에도 영향을 받는다.
그때는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고 그 목표만을 바라보며 뛰었기 때문에 결혼이 불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달리기를 그만둘 때가 되자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마음이 바뀔 사람을 만나도 외롭지 않고 결혼에 대한 생각이 확고하면 놓칠 수 있다"며 "그런 사람이 나타나는 것도 중요하지만 타이밍도 맞아야 한다"고 말했다.
'비혼자'의 증가… 인식의 변화, 여유 부족, 매체 등 다양한 이유 비혼 선언은 오늘날 세계에서 흔하다. 주변에서 '할 수 없다'가 아니라 '결혼하지 않겠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비혼을 선택한 이유는 다양하다. 기본적으로 결혼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결혼은 더 이상 나이가 들면 누구나 깨야 하는 '퀘스트'(온라인 게임에서 사용자에게 주어진 미션)가 아니다. 누군가와 함께하는 삶만큼이나 혹은 그 이상, 혼자 사는 것이 더 가치 있고 행복하다는 인식이 강하며, 오로지 자기 자신에게만 삶을 집중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저렴한 가격의 부족은 또한 비혼인주의자들이 말하는 주요 이유 중 하나이다. 혼자 살 시간과 돈이 부족한 상황에서 결혼을 하고 부모, 자녀, 친척을 돌볼 자신이 없다는 것이다. 독립해서 태어나 혼자 사는 것을 선호하거나, 부모나 형제, 친구 등 이미 결혼한 사람이나 언론에 비친 결혼생활을 보고 듣고 결혼하지 않기로 결심하는 사람도 있다.
자신의 결혼이 모두 환상이었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그는 "혼자 있는 것이 더 행복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이런 이유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 결혼을 기피하게 되고, 시간이 길어질수록 혼자 사는 것에 익숙해지고 사람을 만날 때 고려해야 할 점들이 많아진다. 이동귀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경제적 부담과 육아, 경력 단절뿐 아니라 주변 사람들의 만류, 결혼한 지인들의 경험도 비혼을 결정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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